관리 메뉴

Through your Rhapsody

불안 (Status Anxiety) - 2009/02/14 16:28 본문

Book review

불안 (Status Anxiety) - 2009/02/14 16:28

tomorrow001 2009. 5. 10. 23:44
반응형
불안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알랭 드 보통 (이레, 2005년)
상세보기



요근래 사놓은 책을 읽질 못해서 오래간만에 한시간정도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일전에 읽었던 아직도 가야할 길 이었나? 그것보다 좀더 심리학적으로 복잡하고
심리적인 object는 다르지만 인간의 욕심에 근거한 불안이라는 감정을 정말 잘 서술한 책인거 같았다.
물론 아직 도입부분을 이해하면서 넘기느라 읽기가 쉽지 않았지만..

덕분에 사람에 대해 좀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고등학교때 그리 해대었던 인간에 대한 생각의 연장선이겠지..

지금까지 읽은 부분에서 참 재미있었던게
나야 세계사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세계사 시간이면 멍때리거나 자거나 했기때문에 고민을 해보지 못했는데뭐 딱히 세계사가 아니라도, 어쨋든.. 

기대라는 감정이 불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중세시대같이 왕 밑으로 줄줄이 계층을 확립하였을때는
우두머리부터 꼬다리까지 그냥 자신의 인생이려니 하고 산다.
신분 상승에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에 형편이나 주위환경에 의해 몸은 고달플수 있어도
정신적인 고달픔은 없었다. 그게 너무 당연한거니까.

그치만 인간은 평등하다는 논리가 보편화되서부터는 문제가 발생하였다.사람이 기대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불안해지고 질투하게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게 된다.
억울한것은 부를 갖지 않은자가 부를 갖게되는 경우는 극히 드믈다는 현실이 더 그들을 고달프게 만든다.

물론, 열심히 해서 성공하는 경우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책에서 정말 맞는말이다 싶은 구절이 이거였는데,
" 그렇다고 예외가 규칙이 되지는 못했다. " 바로 이말이었다.
예외는 예외일뿐 그것이 일반적이 될 순없지.. 아무렴..

내 작은 소견으로 요즘 세상을 보면 요즘 사이코패스니 전부 사회가 그들을 만든 것이고
(천성적으로 정신력이 약하다는 배경을 배제하고.. 모든사람이 그들과 같은 환경에서 모두 사이코패스가 되는건 아니니까) 그런 사회는 지나친 불안의 감정에서 부터 그런 사회악을 형성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내가 법정스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불안이란 책은 알랭 드 보통의 책이고..)
그분이 세상을 대하는 느긋한 감정 때문이다.
이분 책에서 가장 많이 깨달음을 얻었던 부분이 남의 기준에서 나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들 이었다.

남의 기준은 그냥 그들의 기준일 뿐이다. 속물근성을 가진 자들의 기준점으로 나를 올리기위해 고민하고 기대하게 되면 진짜 나 자신이 나도 모르게 피폐해져 가는 것이다.
그치만 내가 23년 살면서 누구하나 네 삶을 너 스스로가 살아야 한다고 얘기해준 사람이 없었다.
사실 그게 너무나 당연한것인데도 정말 가슴이 와닿게 머리가 울리게 배운적이 없다.
오히려 부추기지.. 그들과 같이 되야한다고.

또하나 정말 마음을 울렸던 구절.. 

"오만 뒤에는 공포가 숨이 있다.괴로운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만이 남에게 당신은 나를 상대할 만한 인물이 못 된다는 느낌을 심어주려고 기를 쓴다. "
아....이 구절을 보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싶었다.ㅠㅠ;;

여하튼, 책을 조금밖에 못봤지만 요즘 하는 행동을 정말 생각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바짝 차려야지..


반응형

'Book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안 (Status Anxiety) - 2009/05/05 12:36  (2) 2009.05.10
Comments